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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민주계 다수 해리스 지지 선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며 재선 도전을 포기하자 일리노이 민주계 정치인들이 이에 대한 입장을 나타냈다. 민주당이 단합해야 한다는 데는 공통적인 목소리였지만 각자 입장에 따라 다소 간의 차이도 보였다.     앞서 인지력 논란과 계속된 사퇴설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바이든 지지를 고수했던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바이든의 포기 선언이 나온 지난 21일 성명서를 내고 "바이든은 평생 미국을 위해 일했고, 미국은 그 덕분에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절망적이었던 팬데믹 이후 미국이 재건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미국을 이끈 바이든 대통령에게 무한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의 업적을 축하하며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에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하면서 미국을 지켜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바이든이 카멀라 해리스(사진) 부통령을 지지한 것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프리츠커는 자신의 대선 도전에 대해서는 그간 바이든이 대선 후보라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었는데 이제 그 가정이 사라진 만큼 11월 대선 출마 가능성도 열려 있는 셈이다.     프리츠커의 대선 도전을 지지하는 일리노이 정치인도 나왔다. 존 컬러턴 전 일리노이 상원 의장은 “해리스 대통령 후보-프리츠커 부통령 후보를 지지하지만 만약 프리츠커 주지사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다면 이 역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츠커는 현재 미시간 주지사 그레첸 위트머를 비롯 캔터키 주지사 앤디 베시어,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조슈아 샤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 게빈 뉴섬 등과 함께 바이든이 지지를 선언한 해리스와 함께 뛸 러닝메이트(부통령)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리노이 연방하원의원 마이크 퀴글리를 비롯 션 캐스텐•브래드 슈나이더•델리아 래미레즈•로빈 켈리•헤수스 츄이 가르시아•조나단 잭슨•잰 샤코우스키•빌 포스터•니키 부진스키•로렌 언더우드 등 하원의원 다수가 해리스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중국계인 테레사 마 일리노이 주하원은 해리스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 여성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도 “모든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일리노이 주요 정치인 가운데 연방 상원의원인 딕 더빈•태미 덕워스와 연방 하원의원 라자 크리슈나무어티•에릭 소렌슨 등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내달 19일부터 22일까지 시카고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DNC)에서 바이든을 대체할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민주계 해리스 해리스 대통령 일리노이 민주계 프리츠커 주지사

2024-07-22

프리츠커 주지사 시정연설 예산안 527억불 공개

일리노이 주 정부가 8억달러 규모의 세금 인상을 추진한다. 개인과 기업이 납부해야 할 세금 부담은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JB 프리츠커(사진) 일리노이 주지사는 21일 스프링필드 주의사당에서 시정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서 프리츠커 주지사는 연임 2년차 주 예산안도 공개했다.     오는 7월부터 적용될 내년도 예산안은 총 527억달러 규모로 올해 예산에 비해 23억달러, 약 4.6% 증액된 규모다. 이 중에는 8억달러에 달하는 세금 인상안도 담겨 있다.     이번 주지사의 예산안은 그의 여섯번째 예산안이다. 최근 몇 년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연방 정부의 지원금이 있었고 예상보다 판매세 등이 많이 걷히며 주정부의 예산 상황이 개선됐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세금 인상 없이는 균형 예산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 주지사의 입장이다.     아울러 전체 예산의 20% 정도를 공무원 연금에 투자해 연금 손실액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추가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곳은 스포츠 도박이다. 스포츠 도박으로 인한 수익에 부과되는 세율은 현재 15%지만 이를 35%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로 인해 약 2억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금 인상을 추진하는 곳은 기업들이 손실 처리할 수 있는 금액을 정해 사실상 세금 인하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것을 제한하고 소매상의 판매세 할인을 제한하는 방식 등을 통해서다.     개인 역시 세금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주 소득세 납부시 적용 받을 수 있는 표준 공제액을 줄여 약 9300만달러를 추가로 마련한다는 내용이 예산안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프리츠커는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내년도 예산안은 균형이 잡힌 것으로 주정부가 이끈 개혁을 이끌어 가고 연금 부담액을 모두 납부하면서 공립학교에 대한 투자도 늘렸다. 지출을 더 늘려야 한다고 얘기할 수 있고 오히려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더 좋은 아이디어를 위해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을 가리지 않고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지사의 내년도 예산안은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주의회의 승인을 거쳐 5월이나 6월쯤 확정되면 오는 7월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Nathan Park 기자프리츠커 시정연설 프리츠커 주지사 세금 인상안 내년도 예산안

2024-02-22

[로컬 단신 브리핑]프리츠커, 오하이오 낙태권 지지 자금-인력 지원 외

#. 프리츠커, 오하이오 낙태권 지지 자금-인력 지원    JB 프리츠커(사진) 일리노이 주지사가 오하이오 주의 낙태권 유지에 영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이오 주 유권자들은 얼마 전 실시된 특별 투표에서 공화당이 추진한 '이슈1'(Issue 1) 법안을 57%대43%으로 부결시켰다.     '이슈 1'은 오하이오 주 헌법 개정 조건을 유권자 과반에서 60%로 올리는 내용이 골자였다.     공화당은 이를 통해 오는 11월 실시되는 선거서 낙태 지지자들이 낙태 권리 보호를 추가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자 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 법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25만 달러를 기부하고 전문 인력을 대거 지원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단순 다수로 주 헌법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오하이오 주 유권자들의 낙태권 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든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동일하게 듣는 공평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오하이오 주는 작년 6월 연방 대법원의 낙태 판결 뒤 낙태를 허용하는 기간을 임신 22주에서 임신 6주로 단축했지만, 소송이 제기되면서 현재 22주까지 허용하고 있는 상태다.  @KR   #. 하이랜드 파크서 10대 청소년 총에 맞아 사망    작년 독립기념일 행사서 총기 난사극이 벌어져 전국적 이슈가 됐던 시카고 북 서버브 하일랜드 파크서 지난 13일 오전 10대 청소년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 30분경 그린베이 로드 2300 블록에서 길을 걷던 청소년(16)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남성 용의자가 자전거를 타고 피해 청소년에게 다가가 잠시 대화를 나눈 후 품에서 총을 꺼내 쏜 후 도주했다.   경찰은 K-9(경찰견)을 동원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지만 검거에 실패했다.     한편 지난 주말 시카고 일원에서는 각종 총기 사건으로 3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했다. @JW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프리츠커 오하이오 프리츠커 오하이오 낙태권 보호 프리츠커 주지사

2023-08-14

프리츠커, 내년도 예산 504억불 서명

일리노이 주의 내년도 예산안을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서명했다. 하지만 의원들의 세비 인상안에는 거부권을 행사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7일 시카고의 크리스토퍼 하우스에서 지난달 주의회를 통과한 내년 회계년도 예산안에 서명했다.     모두 504억달러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은 공립학교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주지사는 예산안에 포함된 주의원 연봉 인상안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 주목을 끌었다. 주법은 의원의 세비 인상을 5%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번 인상안은 최대 인상폭을 넘겼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일리노이 주의원들은 7월1일부터 연봉 8만9250달러를 받게 됐다. 당초 인상안이 통과됐으면 8만9675달러였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주의회는 의원 연봉을 17% 올려 7만2906달러에서 8만5000달러로 인상된 바 있다.     내년도 일리노이 예산안은 취학 전 아동을 위한 지원금 2억5천만달러와 초등학교 3억5000만달러, 주립대학과 커뮤니티 칼리지에 1억달러,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1억달러 인상 등을 담고 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날 “이번 예산안은 균형이 잡혀 있고, K-12 교육에 대한 혁신적인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교육계에서는 현재의 초등학교 예산안이 그대로 유지되더라도 예산이 완벽하게 확보되기 위해서는 20년이 걸린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대학 예산 역시 물가 인상을 고려하면 20년 전 지원금의 약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소수당인 공화당은 내년도 예산안에 공무원 노조와의 새로운 계약 체결시 필요한 재원 마련이 빠져 있다며 이는 균형 예산으로 보이게 하기 위한 주지사의 속임수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서류미비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의료 보험 역시 당초 필요 예산 10억달러의 절반인 5억5000만달러가 배정된 데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내년 예산안에는 주정부가 지방 정부에 지급하는 지원금을 1억1200만달러 늘리는 것도 포함됐다. 아울러 최근 시카고 지역에 도착하고 있는 중남미 출신의 불법입국자들을 위한 지원금도 4250만달러 책정됐다.     주 정부는 이번 예산안에서 506억 달러 수입과 504억 달러 지출을 반영해 약 1억8300만 달러의 흑자 예산을 예상했다.     새 예산안은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프리츠커 내년도 내년도 예산안 내년도 일리노이 프리츠커 주지사

2023-06-08

프리츠커, 약국업체에 “낙태약 판매 유지” 요청

낙태약(임신중절약) 판매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13명의 다른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과 함께 약국들에 낙태약 판매 유지를 요구했다.     최근 일부 주의 검찰총장들이 약국의 낙태약 판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후 약국 체인점 월그린스(Walgreens)는 이들 주에서 낙태약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프리츠커 주지사는 "나는 월그린스 경영진에게 그들이 발표한 입장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여성들을 위해 결정을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모든 대형 약국들이 일부 검찰총장들의 위협을 이겨내고, 여성들의 권리를 보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일리노이 주는 항상 여성들의 권리를 위해 싸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프리츠커와 함께 낙태약 판매 유지를 요구한 주지사들은 캘리포니아를 비롯 메인, 매릴랜드, 매사추세츠, 미시간, 미네소타, 뉴저지, 뉴멕시코, 뉴욕, 노스 캐롤라이나, 오레곤, 워싱턴, 위스콘신 주 주지사들이었다.     이들 주지사들은 월그린스를 비롯 CVS, 월마트, 라이트-에이드, 세이프웨이, 헬스마트, 크로거, 코스트코, 그리고 타겟 등에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텍사스주 연방법원에서 15일부터 낙태약 미페프리스톤 시판 여부를 결정하는 소송의 심리가 시작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텍사스주 연방법원은 낙태 반대 단체 '히포크라테스 의사 연합'이 연방 식품의약국(FDA)의 미페프리스톤 승인을 철회해 달라며 낸 소송의 심리를 15일 시작한다.   지난해 11월 소송을 제기한 이 단체는 본안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전국적으로 이 약품의 시판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도 낸 상태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약국업체 프리츠커 약국업체 낙태약 판매 프리츠커 주지사

2023-03-15

프리츠커, "바이든 대통령 계속 지지"

민주당의 차기 대권주자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JB 프리츠커(58) 일리노이 주지사가 "아직은 (대권 후보에 대한)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CBS 방송에 출연한 프리츠커 주지사는 차기 대권 후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 그는 재선에 도전할 것이고, 재선에 성공할 것이다"며 "물론 대중이 나를 대권주자 후보로 봐주는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지만, 일리노이 주지사로서 최선을 다하고 임기를 채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작년 11월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서 프리츠커 주지사와 맞대결한 주 상원의원 대런 베일리(57, 공화)는 캠페인 당시 “프리츠커가 백악관에 가기 위해 일리노이 주지사라는 포지션을 디딤돌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비록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재선 도전에 대한 생각은 밝혔지만 아직 입후보를 공식화하지 않은 만큼 뉴욕 타임즈(NYT)는 최근 프리츠커를 "바이든이 갑작스럽게 재선을 포기할 경우 민주당이 'SOS'(비상) 후보로 생각해 볼만한 인물"이라고 꼽았다.     레이 라후드 전 연방 교통부 장관도 "프리츠커 주지사는 두 가지 이유에서 대권에 도전할 것"이라며 "첫째 그는 개인 돈을 쓰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억만장자이고, 둘째 그는 요즘 민주당이 추구하는 매우 진보적인 인물이다"고 주장했다.     CBS는 바이든이 재선에 나설 경우, 프리츠커 주지사가 바이든의 자문위원회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언론은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 이후의 민주당 대권주자 후보로 프리츠커 주지사를 비롯 캘리포니아 개빈 뉴섬 주지사, 미시간 그레첸 위트머 주지사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대통령 프리츠커 주지사 최근 프리츠커 대통령 이후

2023-03-06

IL 유급휴가 의무화, 주지사 서명만 남아

일리노이 주에 광범위한 유급휴가 의무화 법안이 도입된다.    일리노이 주의회 법안 208(SB 208)은 근로자들이 일하는 40시간마다 한 시간의 유급 휴가를 의무화하고, 직원들은 최대 40시간까지의 유급 휴가를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단, 유급휴가는 일한 지 90일 이후부터 적용되고, 계절 직원(라이프가드 등), 임시직, 학생 등의 비정규직 직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주 의회를 통과한 해당 법안은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민주)의 서명을 남겨두고 있는데 주지사가 서명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근로자들에게 있어 유급휴가는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고, 무슨 일이 생겼을 때 하루치의 급여를 못 받을 수 있다는 걱정을 덜어줄 수도 있다"며 서명 의사를 밝혔다.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는 한 싱글맘은 "아이가 아프더라도 하루 일을 안 하면 다음날 먹거리를 걱정해야 하기 때문에 일을 포기할 수 없었다"며 "이번 법안은 우리 같은 가정에 부모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리노이 주 하원 소수당 대표 토니 맥콤비(공화)는 "물론 모두가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 속에서 살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법안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 매우 아쉽고, 소규모의 사업체 운영자들에게는 부담과 피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급휴가를 의무화한 주는 현재 메인과 네바다 주 밖에 없지만, 메인 주는 직원 10명 이상, 네바다 주는 직원 50명 이상의 회사에만 적용된다.     하지만 이번 일리노이 주의 유급휴가 의무화는 아무런 조건 없이 모든 근로자 및 직원들에게 적용된다.     워싱턴DC를 포함한 15개 주는 유급 병가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일리노이 주는 근로자 및 직원이 회사 측에 합리적인 시간 안에 통지를 한다는 가정 하에 그 어떤 부재 이유 설명도 요구하지 않고 있다. Kevin Rho 기자유급휴가 의무화 유급휴가 의무화 프리츠커 주지사 서명 의사

2023-02-21

프리츠커, 2027년까지 무상 유아 교육 확대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오는 2027년까지 무상 유아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스프링필드 주의사당에서 496억 달러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처음 공개한 프리츠커 주지사는 ‘어린이를 키우기 가장 좋은 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2027년까지 일리노이 주의 모든 3~4세 어린이들에게 무료 유치원 프로그램(Smart Start Illinois)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재선에 성공한 프리츠커 주지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내놓는 주 살림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내년도 예산안은 교육 분야에 방점이 찍혔다. 교육 예산은 전체의 21%에 이르렀다. 미취학 아동들에 대한 예산 2억5000만달러와 유치원에서 초등학교까지의 예산을 5억달러 증액한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유아 무상 교육을 위해 첫해인 올 가을 4억4000만 달러를 투자해 유치원에 5000명이 추가 등록하도록 하고 매년 지원금을 늘려 향후 4년간 총 2만명이 등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교사들의 연봉 인상을 위해 1억3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이밖에 대학 진학을 원하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서 1억달러의 예산을 투입, 무료로 커뮤니티 칼리지에 갈 수 있도록 하고 주립대학과 커뮤니티 칼리지에도 예산 1억달러를 책정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연구에 따르면 조기 교육에 투자한 1달러는 최대 7달러의 잠재적 수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선 위스콘신을 포함한 10여 개 주가 '보편적 유치원'(Universal Preschool)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콜로라도와 미시간 주는 비슷한 프로그램을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리노이 감사관 수자나 멘도자(민주)은 "교육 프로그램의 취지는 좋은 의도이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지만, 동시에 최악의 상황에 대비, 예산을 최대한 절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일리노이 주의 전체 예산 496억 달러 중에서 주 정부의 예상 수입은 494억 달러로 기존 예상치에 비해 2.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화당은 무리한 재정 지출로 주 재정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공화당 하원 원내 대표인 토니 맥콤비는 “주지사는 수입이 14억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27억달러에 달하는 새로운 지출을 약속했다. 이는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거나 필요한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의 축소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내년 주 예산안에는 지난해 선거를 앞두고 나왔던 각종 세금 환급과 동결과 같은 선심성 정책은 자취를 감췄다. 작년에는 주택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한 재산세 환급과 일반 주민을 위한 소득세 환급을 통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은 바 있다. 또 개솔린 세금 인상을 일회에 한해 유보했으며 개학을 앞두고 학용품 구입에 부과되는 판매세를 면제하는 정책도 나온 바 있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될 새로운 회계연도의 주예산은 5월 19일 종료되는 봄 회기내 주의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봄 회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절충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예산안을 마련하게 된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프리츠커 무상 프리츠커 주지사 프리츠커 일리노이 교육 프로그램

2023-02-16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프리츠커 주지사의 두번째 임기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말 그대로 갑부다. 유명한 하얏트호텔 창업주의 후손으로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았고 돈 걱정 없이 살아왔다. 1956년생인 그가 처음 주지사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많은 주민들이 우려했던 것은 소위 금수저로 태어난 그가 서민들의 근심과 걱정에 대해 얼마나 많이 공감하고 아픔을 나눌 수 있을지 여부였다. 그의 재산은 약 36억달러 가량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주지사에 당선된 이후 자신의 가족사를 공개하면서 자신이 일곱살 때 아버지가 일찍 타계한 후 겪어야 했던 외로움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자주 노출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프리츠커 주지사가 보낸 지난 4년간의 첫 임기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처에 대한 평가로 채워질 수밖에 없다. 전대미문의 감염병이 창궐한 상황에서 방역과 격리, 경제 회복에 주지사가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일리노이는 팬데믹 초기 자택격리를 선제적으로 시행했고 백신 접종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실시했으며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리고 이러한 영향으로 프리츠커 주지사의 재선은 어렵지 않게 됐다.     프리츠커 주지사의 재선을 도운 가장 결정적인 영향은 아무래도 연방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에 따른 후폭풍일 것이다. 시카고와 서버브 유권자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반발이 표로 결집되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상대 공화당 후보가 이에 대한 입장이 극명하게 대비되면서 민주당 주지사의 재선 성공으로 이어졌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향후 4년간 일리노이 주정부를 이끌게 됐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제기될 수 있는 의문은 과연 프리츠커 주지사가 대권에 도전할 지 여부다. 2024년 대선이 있기에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다. 지금까지의 프리츠커 주지사의 행보를 보면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전국 단위의 민주당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각주 민주당 주지사의 선거 자금을 모금하는 등 향후 행보를 추측할 수 있는 행동들이 잦았다.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한 바와 같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는다면 프리츠커 주지사의 대권 도전이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프리츠커 주지사는 두번째 임기를 통해 공격용 무기 금지와 낙태권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공격용 무기 금지법은 이미 자신의 서명을 해서 즉각 발효됐지만 이후 이어질 법정 소송과 후속 대책 역시 중요하다. 주지사가 어떻게 이에 대처할 지도 주목된다. 낙태권 확보는 기존 법을 보강하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주민투표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유력하다. 즉 주 헌법에 낙태권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주민투표를 통해 통과시킴으로써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다툼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프리스쿨을 확대하고 주립대학 학비를 무료로 하겠다는 다소 파격적인 정책도 추진할 것을 밝혔다. 프리스쿨의 경우 학부모들은 이미 알고 있다. 자녀 교육에 있어서 의무화된 프리스쿨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고 투표에서도 중요한 요소가 되는지를 말이다. 당장 일리노이주 옆인 인디애나주만 해도 프리스쿨이 선택이라 프리스쿨 프로그램이 없는 일부 학군에 자녀들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의 불만도 있다. 맞벌이를 하거나 조부모나 다른 가족들로부터 돌봄의 손길을 받을 수 없는 경우라면 부모들의 부담이 매우 큰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주립대학 학비 면제의 경우 더 큰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모든 학생들이 학비를 면제 받는 것은 아니고 중산층까지, 일정 소득 수준에 따라 자녀들이 주립대학에 등록하게 되면 학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은 분명 큰 메리트다.     이 밖에도 2050년까지로 설정한 탄소중립정책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기차 보조금 제도, 재정 건전성 확보 등도 프리츠커 2기가 꾸준하게 추진해야 할 과제다. 주지사는 이런 역점 과제를 추진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을 제공받았다. 주의회 상하원을 모두 민주당이 장악했을 뿐만 아니라 검찰 등 주요 선출직 역시 민주당이 석권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제2기를 시작한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런 우호적인 환경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민주당 독주 체제에 대한 주민들이 반발 역시 적지 않다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그 저변에는 오랫동안 일리노이를 장악해 오고 있는 민주당 리더십의 부정부패와 안이함으로 불신이 자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최근 수년 동안은 개선되고는 있다고 불안정한 재정 상황은 곧 서민들의 부담으로 귀결된다. 당장 올 하반기부터는 잠시 중단됐던 식품세가 다시 부과되고 개스세 역시 올라갈 것으로 예고되는 등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의 어깨는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시 경쟁력을 떨어지고 있는 2023년에 출범한 프리츠커 2기다. 1기에 비해 기대감은 더 커지고 실적으로 보여줘야 할 것은 많다. 앞으로의 4년동안 링컨의 나라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프리츠커 주지사 프리츠커 주지사 민주당 주지사 민주당 행사

2023-01-11

프리츠커 주지사 두번째 임기 시작

지난 9일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두번째 임기를 공식 시작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향후 4년간 일리노이 정부를 운영하면서 낙태권 보장과 살상용 무기 금지 등의 주요 과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날 스프링필드 컨벤션 센터에서 자신의 두번째 임기의 시작을 알리는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에서는 프리츠커 주지사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당선된 부주지사와 총무처 장관, 검찰총장, 재무관, 감사관 등 주요 공직자들도 함께 임기 시작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프리츠커 주지사는 향후 4년 동안 주요 과제로 추진할 과제를 소개했다. 낙태권 보장과 살상용 무기 금지, 프리스쿨 의무화, 주립대학교 무료화 등이다.     낙태권은 이미 일리노이 주법으로 보호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를 주 헌법으로 보장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주지사는 이에 대한 확실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주 헌법 개정을 위해서는 주민투표를 거쳐야 한다.     다만 프리츠커 주지사는 취임식 연설을 통해 “작년에 확인된 바와 같이 기회만 있다면 우익 판사들과 의원들은 여성의 권리를 박탈하려고 한다. 링컨의 나라 일리노이는 2022년 확실하게 여성의 권리를 믿는다는 것을 밝혔다”며 “극단주의자들이 여성의 선택 권리를 박탈하기 원하지만 나는 그렇게 놔두지를 않을 것이다. 여성의 권리 측면에서 일리노이는 앞으로 더 앞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의회에서는 낙태와 관련한 법안을 곧 통과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살상용 무기 금지법 역시 상하원 민주당 지도부가 합의에 도달할 만큼 통과가 유력하다. 다만 어떤 금지 내용까지 포함되느냐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프리스쿨의 경우 소득수준에 따라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하지만 관련 예산이 얼마나 필요한지 등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아 내년도 예산안에 프리스쿨 보조금이 포함되어야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주립 대학교 학비 무료화는 중산층 가정을 대상으로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프리츠커 주지사 프리츠커 주지사 임기 시작 두번째 임기

2023-01-10

재선으로 자신감 프리츠커 IL 주지사 2024 대선 도전 야망

기록적인 선거자금을 동원해 재선에 성공한 '미국 최고 갑부 공직자' J.B. 프리츠커(57, 민주) 일리노이 주지사가 재선 성공을 발판 삼아 2024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9일 시카고 트리뷴은 전날 재선에서 승리한 '억만장자 진보 민주당원' 프리츠커 주지사의 당선 연설이 프리츠커 대권도전설에 힘을 실었다고 보도했다.   호텔체인 '하얏트'를 소유한 유대계 부호 가문 출신 프리츠커는 이 연설에서 '전사'(warrior)를 자칭하며 수년 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 우군들을 상대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프리츠커는 "트럼프 임기의 잔해를 치우며 2년을 보냈다. 그런데 수일 내 트럼프가 정계 복귀 선언을 할 예정"이라며 "소수를 제외한 공화당 정치인들은 트럼프로부터 모욕적인 별명으로 불리는 것이 두려워 국가 최대 이익을 지지하지 않는 비겁하고 소심한 이들"이라고 비판했다.   트리뷴은 프리츠커 주지사가 시카고 도심 호텔에서 지지자들에게 재선 승리 소감을 밝힌 것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2024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이고 민주당 내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재선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연설이 전국적 청중을 겨냥한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프리츠커의 의중은 그가 이번 선거의 경쟁자였던 공화당 소속 대런 베일리 주 상원 의원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데서도 드러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 지지한 베일리는 종교(기독교)와 지역에 기반을 둔 풀뿌리 후보로 전국 공화당에 미치는 영향력은 거의 없다고 부연했다.   프리츠커는 대신 트럼프 이름과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 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각각 2차례씩 언급하면서 트럼프와 공화당원들을 반유대주의, 인종차별주의자, 반이민 광신도라고 폄훼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이 그들 가운데 있는 극단주의자들을 모두 내쫓을 준비가 될 때까지 표를 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2024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피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나서면 그를 지원할 것이고 4년 재선 임기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거물급 후원자였던 투자사업가 프리츠커는 2018년 '미국 선거 사상 최다 개인 돈 투입' 기록인 1억7100만 달러를 쓰며 일리노이 주지사에 당선돼 오랜 공직 진출 꿈을 이뤘다. 이어 재선 캠페인에 개인 돈 1억5200만 달러를 쏟아붓고 연임에 성공했다.   트리뷴은 "프리츠커는 재선 캠페인 와중에 전국 민주당 후보들을 돕기 위해 '민주당 주지사 연합'(DGA) 등에 수천만 달러를 내놓아 대권 도전에 대한 추측을 부추겼다"고 전했다.   프리츠커는 작년 6월 메인,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등을 찾아 민주당 주지사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이어 7월에는 플로리다주 민주당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공화당 대권 후보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인종차별, 동성애 혐오, 여성 혐오를 트럼프보다는 적절해 보이는 형태로 바꿔 말하는 '얼굴 가린 트럼프'"라고 주장했다.   재선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프리츠커는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 과정에서 공화당 후보 지원을 위해 거액을 내놓은 유명 헤지펀드 '시타델' 창업주 켄 그리핀과 시카고 사업가 리처드 우일레인을 "미국 최대 MAGA 공화당 억만장자"로 일컬으며 비난했다.   이 연설이 프리츠커의 대권 야망에 대해 더 많은 추측을 낳게 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프리츠커는 그런 식의 선거운동을 펼쳐 결국 성공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프리츠커 자신감 프리츠커 주지사 프리츠커 대권도전설 출신 프리츠커

2022-11-10

'최고갑부 공직자' 프리츠커 주지사 재선

"진보 최일선의 주지사" 대 "정통 보수 도전자"의 대결로 관심을 끈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가 큰 이변 없이 막을 내렸다.   8일 실시된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의 현역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57)가 공화당 소속 도전자 대런 베일리 주 상원의원(56)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개표가 95%가량 진행된 9일 오전 현대 프리츠커 주지사 득표율은 54.26%, 베일리 의원 득표율은 42.93%로, 프리츠커 주지사의 재선은 확정적이다.     8일 선거 후 시카고 도심의 메리엇 마퀴스 호텔에서 개표 과정을 지켜본 프리츠커 주지사와 선거캠프는 득표차가 20%포인트 이상을 유지하자 승리를 선언했다.   일리노이 남부 농장 경영주 출신 베일리 의원은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선거 초반 예상을 깨고 제법 긴장감 있는 대결을 펼쳤으나 프리츠커 주지사의 조직, 물량공세를 넘어서지 못했다.   제3 후보인 자유당 스콧 슐러터는 2.8%를 얻는 데 그쳤다.   시카고 ABC방송은 "이번 중간선거에 쏟아진 열기는 연방 상하원의 세력 균형 재편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일리노이주의 경우 주지사 선거가 더 큰 관심을 모았다"고 전했다.   호텔 체인 '하얏트'를 소유한 유대계 부호 가문의 공동 유산상속자 프리츠커 주지사는 재선 캠페인에 개인 돈 1억5200만 달러를 쏟아부었다고 시카고 트리뷴은 보도했다.   2018년 프리츠커 본인이 세운 '미국 선거사상 최다 개인 돈 투입' 기록 1억7100만 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를 지낸 멕 휘트먼이 2010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해서 쓴 2위 기록 1억4400만 달러보다 많았다.   프리츠커와 베일리는 19주에 걸친 선거기간 낙태권, 정치적 극단주의, 범죄율, 경제 문제,사법개혁안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선거일 전날 일리노이 북부 제조업 타운 록포드 등을 돌며 민주당 지지 기반인 노조 그룹과 만나 최저임금 인상•낙태권 확립 등을 재임 기간 업적으로 앞세우며 지지를 당부했다.   베일리 의원은 같은 날 보수 성향의 시카고 교외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그는 프리츠커를 "미국에서 가장 좌파로 치닫는 주지사"라고 몰아세우며 그의 백신 의무화 정책과 학교 교육 좌편향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지난 7월1일부터 지난 4일까지 프리츠커 주지사는 일리노이 86개 도시 223곳, 베일리 의원은 150개 도시 337곳에서 유세를 벌였다고 전했다.   두 후보가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주 최대도시 시카고로 프리츠커는 85차례 베일리는 66차례 방문했다.   흑인 표심이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프리츠커 주지사가 과거에 '흑인 비하' 의혹을 살 수 있는 발언을 한 녹음파일이 선거 직전 공개돼 논란이 일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시카고 남부 흑인 다수 거주지를 찾아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프리츠커 주지사의 재선 성공으로 일리노이 주청사는 푸른 깃발을 유지하게 됐다.   시카고를 기반으로 투자사업을 하던 민주당의 거물급 후원자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난 2018년 막대한 선거자금을 무기로 오랜 공직 진출 꿈을 이뤘고 재선까지 성공했다.   프리츠커는 2008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캠페인의 부위원장을 맡았고 2016 대선에서도 힐러리 캠페인 모금책으로 활약했다. 누나 페니 프리츠커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돈줄'로 통했으며, 오바마 행정부 2기 상무장관을 지냈다.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프리츠커의 순자산을 36억 달러로 추산하면서 "미국 공직자 가운데 가장 부자"라고 확인했다.   그는 재임 기간 "민주당 어젠더에 충실할 뿐 리더십을 결여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 선거에서 '돈'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프리츠커의 2024 대선 도전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 정치평론가 로라 워싱턴은 프리츠커 주지사가 최근 민주당 전국구 행사에서 목소리를 내는 점을 상기하며 "만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 재선에 나서지 않을 경우 프리츠커가 재선을 발판 삼아 대선 도전 가능성을 현실화하며 야망을 키워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최고갑부 프리츠커 프리츠커 주지사 프리츠커 일리노이 일리노이 주지사

2022-11-09

오바마, '정치적 고향' IL 주지사 재선 지원 나서

중간선거를 보름여 앞두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 일리노이주의 민주당 소속 주지사 재선 지원에 나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J.B. 프리츠커(57) 일리노이주지사가 21일 첫 공개한 30초 분량의 TV 선거 광고에서 "일리노이는 앞으로도 늘 내 마음속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여러분은 누구보다 먼저 나를 믿어주었다. 프리츠커 주지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며 재선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프리츠커 주지사는 최저임금 인상, 투표권 보호, 불법 총기판매 단속 등 우리가 관심을 쏟는 여러 이슈와 관련해 일리노이를 전국적인 선두주자로 만들었다. 여성의 자결권을 보호하는 이정표적 법안(낙태권 강화법)에도 서명했다"며 "프리츠커 주지사에게 투표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카고 트리뷴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부인 미셸과 함께 시카고 도심의 조기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오바마는 이 선거 광고에서 프리츠커 주지사의 경쟁 상대인 공화당 후보 대런 베일리 주 상원의원(56)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통적 보수 성향의 베일리 의원은 경선 초반 약체로 분류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 지지를 선언한 후 지지율이 올라 선두 후보를 큰 표 차로 꺾고(57.2% vs 15.4%) 극적으로 승리했다.   오바마의 프리츠커 선거 광고 출연은 베일리 진영이 흑인 유권자 표심 공략에 나선 데 이어 나왔다고 트리뷴은 전했다.   시카고 ABC방송에서 26년간 정치담당 기자로 활동한 찰스 토머스는 금주 초 베일리 후보의 선거 광고에 출연해 자신과 같은 흑인 유권자들에게 "프리츠커에게 표를 주면 안된다. 그는 2018년 선거에서 '형평성'을 강조하며 흑인 표를 얻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트리뷴은 "오바마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위스콘신, 미시간 등 경합 주의 민주당 후보들을 위한 지원 유세를 벌이고 있다"며 "오바마가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 유세에 직접 뛰어들지 않고 선거 방송에만 출연한 것은 민주당 측이 프리츠커 재선에 대해 큰 우려를 하지 않는 반증"이라고 해석했다.   오바마가 2008년 처음 대선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을 당시 프리츠커는 오바마의 경쟁 상대였던 힐러리 클린턴 당시 뉴욕 연방상원의원을 지지했다.   프리츠커 주지사의 누나인 페니 프리츠커(63)는 경선 초반부터 오바마의 '돈줄'로 불리며 캠프 재무위원장을 맡아 선거자금을 조달했고 이후 오바마 행정부에서 연방 상무장관을 지냈다.   호텔 체인 '하얏트'의 유산 상속자인 프리츠커는 2018년 '미국 선거 사상 최다 개인 자금 투입' 기록인 1억7100만 달러를 선거전에 쏟아붓고 주지사에 당선됐다.   프리츠커 주지사의 순자산 추정액은 36억 달러(약 5조1천억 원)로 현직 미국 공직자 재산 순위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리노이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에 프리츠커 주지사가 쓴 선거자금은 3800만 달러, 베일리 후보는 160만 달러를 투입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오바마 주지사 프리츠커 주지사 일리노이 주지사 프리츠커 재선

2022-10-24

프리츠커, 35번째 코로나19 관련 재난선포 논란

재선에 도전하는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57, 민주)가 35번째 코로나19 재난 선포를 통해 비상 통치권 행사 기간을 중간선거 이후까지 연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센터 스퀘어'(CS)와 '일리노이 폴러시'(IP)에 따르면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난 14일 "일리노이 주에 여전히 재해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주 전역 102개 카운티를 모두 재난 지역으로 재선포한 바 있다.   시카고가 속한 인구 517만3천여 명 규모의 쿡 카운티에서부터 인구 3650명인 하딘 카운티까지 모두 해당한다.   이와 관련 싱크탱크 '일리노이 정책연구소'가 발행하는 IP는 "새로운 비상상황이 종료되는 내달 11일을 기준으로 따져보면 프리츠커 주지사가 의회 동의 없이 긴급명령으로 법에 우선하는 통치권을 행사하는 기간이 재임기간 1398일 가운데 975일이나 된다"며 "이는 재임기간의 70%에 달한다"고 전했다.   일리노이 주정부 감시 단체 '와이어포인츠'(WP)는 "프리츠커 주지사의 반복된 재난 선포가 일리노이주 비상조치법의 본래 목적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주 주민들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지금까지 950일간 의회를 거치지 않고 주지사가 일방적으로 정한 비상 규칙에 따라 사업체 폐쇄, 마스크 의무화, 백신 접종, 학교 수업 온라인 전환 등을 감수했다"며 이번 재난 선포를 통해 주지사는 언제고 다시 새로운 규제를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절대 다수인 주의회가 주지사의 행보에 제동을 걸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일리노이 주정부 기관의 규칙 제정을 감독하는 초당적 그룹 '행정규칙공동위원회'(JCAR) 소속 스티븐 릭 주하원의원(공화)은 "프리츠커 주지사는 코로나19 관련 재난 선포를 35차례나 했다. 이제 기존의 '정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긴급 조치 대신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규칙을 만들고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WP에 따르면 일리노이 인근 주들은 코로나19 관련 비상사태를 이미 오래 전에 종료했다. 미시간주는 2년 전, 위스콘신 주는 1년 반 전에 재난 선언을 해제했고 다른 주 주지사들도 최소 6개월 전에 비상권한을 내려놓았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재난 선포를 유지하는 주요 이유를 "연방 정부의 추가 지원을 받아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IP는 일리노이 주 전역에는 현재 3가지 재난이 선포된 상태라면서 "코로나19 외에 다른 하나는 원숭이 두창 관련, 또 다른 하나는 텍사스주에서 이송된 불법입국자 유입 관련"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프리츠커 재난선포 프리츠커 일리노이 프리츠커 주지사 일리노이주 비상조치법

2022-10-21

주지사 후보 첫 토론회 서로 “거짓말쟁이"

오는 11월 8일 실시되는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의 첫번째 토론회가 열려 치열한 논쟁이 펼쳐졌다.     JB 프리츠커 주지사(57, 민주)와 대런 베일리 주 상원의원(56, 공화)은 지난 6일 일리노이 스테이트 대학에서 열린 넥스타 미디어 그룹 주최 토론회에 참여, 약 1시간 동안 팽팽한 설전을 벌였다.     WGN 앵커 타만 브래들리가 진행한 이날 토론회서 두 후보는 급증하는 시카고 범죄를 비롯 일리노이 주 경제, 낙태 등의 이슈를 두고 양보 없는 토론을 벌이면서 서로를 '거짓말쟁이'라고 지칭했다.     최근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텍사스발 시카고 유입 불법입국자들에 대해 프리츠커는 "그들에게 편안한 안식처, 음식, 그리고 헬스케어를 제공하는 인도주의적인 방침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베일리는 이에 대해 "인도주의적인 것은 좋지만 그렇게 많은 불법입국자들을 수용하고 그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돈이 넘쳐나는 주나 도시는 없다"며 "연방정부에 국경 강화를 요구하고 지원을 요청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베일리는 이어 "프리츠커 후보가 불법입국자들을 정말로 위한다면 프리츠커 가문이 소유한 하얏트 호텔에서 자비로 묵게 해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프리츠커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자신의 정책이 수많은 주민들을 도왔다고 자부했지만 내년 발효 예정인 현금보석제도 폐지를 포함한 사법개혁안(Safe-T Act)에 대한 답은 피했다.     반면 베일리는 "현금보석제도 폐지는 처벌 완화 지침을 골자로 하고 있기 때문에 범죄자들이 더 쉽게 풀려날 수 있다"며 "범죄를 줄이기 위해 사법개혁안을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방 대법원 판결 이후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낙태와 관련, 프리츠커는 공화당 소속인 베일리가 낙태를 반대하는 것은 여성의 권리를 빼앗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베일리는 다른 공화당 주지사들처럼 낙태 관련 제한을 둘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낙태 관련 법은 나 혼자 함부로 바꿀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능력 밖의 문제"라며 선거 캠페인을 범죄, 세금, 그리고 교육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프리츠커는 공격용 무기의 불법화 추진을 내세웠고 베일리는 프리츠커가 지난 4년동안 더 어렵게 만든 일리노이 주 경제를 반드시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프리츠커와 베일리 후보의 두 번째이자 최종 토론회는 오는 18일 열린다. Kevin Rho 기자거짓말쟁이 주지사 프리츠커 주지사 프리츠커 후보 일리노이 주지사

2022-10-07

IL 주지사 선거 여론조사 프리츠커 51% vs. 베일리 36%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까지 6주를 앞둔 시점에서 실시된 한 여론조사서 민주당 후보 JB 프리츠커 주지사(57)가 공화당 후보 대런 베일리 주 상원의원(56)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GN 방송이 진행한 이번 여론조사서 프리츠커 후보는 51%의 지지율로 베일리 후보(36%)를 15%p 앞섰다. 두 후보 외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5%였으며 8%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경제(35.3%)라고 대답했다. 이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16.6%), 낙태(14.4%), 범죄율(10.1%), 헬스케어(6.3%) 등이 주요 사안으로 꼽혔다.     경제를 최대 이슈로 선택한 유권자 가운데 58%는 베일리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현 민주당 주도의 일리노이 주 경제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과반을 넘었다.     반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과 낙태를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꼽은 유권자들은 각각 84%와 90%가 압도적으로 프리츠커 후보를 지지했다.     지역별로는 프리츠커 후보가 시카고 시에서 62.9%대25.2%로 많이 앞섰고 베일리 후보는 시카고 외 지역에서 지지율 50.3%로 프리츠커(36.4%)에 우위를 보였다.     프리츠커와 베일리 후보는 내달 6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WGN의 모기업인 '넥스타'(Nexstar)가 진행하는 주지사 후보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는 오는 11월 8일 실시된다. Kevin Rho 기자여론조사 프리츠커 프리츠커 주지사 주지사 선거 프리츠커 후보

2022-09-29

국경 보안-불법입국자, 주지사 선거 쟁점화

금주 내 텍사스 주에서 출발한 더 많은 불법입국자들이 시카고에 도착할 예정인 가운데 국경 보안 및 이들 불법입국자 관리 문제가 오는 11월 8일 실시되는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57·민주)는 지난 19일 열린 기자회견서 불법입국자들을 ‘성역 도시’ (Sanctuary Cities)를 자처하는 시카고를 비롯한 뉴욕, 워싱턴 DC 등지로 보내고 있는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론 디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잇따라 비판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날 "국경에 위치한 주들의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이 이들을  '성역도시'로 보내면서 혼돈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들의 인권을 존중하기 위해 최선의 보호책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리츠커 주지사는 "국경 보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두 차례 언급을 하지 않다가 "더 포괄적인 이민 개혁이 필요하다. 그 뒤에 국경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프리츠커 주지사와 맞대결하는 공화당 주지사 후보 대런 베일리(56) 주 상원의원은 이날 같은 질문에 대해 "프리츠커 주지사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국경 보안에 대해 강력하게 말하라’고 전하고 싶다"며 "국경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다면 불법입국자들로 인한 문제는 거론할 필요조차 없어진다"고 말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최근 아무런 사전 논의 없이 시카고 남서 서버브 버 리지와 엘크 그로브 빌리지의 호텔로 불법입국자들을 보낸 것과 관련 "이들은 미국으로 오는 동안 매우 지친 데다 피곤한 상태였다. 시카고에는 호텔이 부족했기 때문에 일단 그들을 수용할 수 있는 호텔로 보낸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베일리 후보는 "시카고 호텔에 방이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프리츠커 주지사가 이들을 진심으로 위한다면 프리츠커 가(家)가 소유한 하얏트 호텔에 묵게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현재 미국에는 매일 8000명 이상의 불법입국자들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Kevin Rho 기자불법입국자 주지사 불법입국자 주지사 프리츠커 주지사 국경 보안

2022-09-20

프리츠커 주지사 '재난 사태' 선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텍사스 주에서 시카고로 이송된 불법입국자 유입과 관련,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난 14일 일리노이와 시카고로 분산 조치된 불법입국자들에게 더 많은 도움과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재난 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달 31일부터 시카고로 이송된 500여명의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들을 위해 프리츠커 주지사는 일리노이 주 복지부, 보건부, 비상관리국 등이 모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리노이 주 방위군 75명도 이들을 돕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재해가 선포되면 주 방위군과 일리노이 응급지원국 등은 수송과 임시 숙소, 음식, 의료 지원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앞서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국경 단속을 완화한 후 텍사스 주에 수백만명의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들이 밀려들고 있다며 '성역도시'(불체자 보호도시)를 자처한 시카고, 워싱턴DC, 뉴욕 등으로 이들을 분산 조치하고 있다.     일리노이 주 사법 당국은 이들이 시카고로 가길 원해서 버스에 탑승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시카고에 유입된 불법입국자들은 대부분 베네수엘라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해당 불법입국자들의 호텔 비용을 모두 주정부가 부담하겠다며 "이들에게 취업비자를 발급해 일부는 이미 일자리를 찾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을 분산 조치한 애벗 주지사에 대해 날 선 비판을 해온 프리츠커 주지사와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이 막상 이들을 수용한 후 사전 논의나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이들을 버 릿지와 엘크 그로브 빌리지 등 서버브 타운으로 보낸 게 드러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시카고와 함께 중남미 불법입국자들을 받아들이고 있는 워싱턴DC 뮤리얼 바우저 시장도 지난 8일 재난 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워싱턴 DC는 재난 사태 선포 이후 예산 1천만달러를 확보해 시에 도착하는 불법입국자들에게 임시숙소, 음식, 의료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해당 업무를 담당할 부서를 신설하기로 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주지사 프리츠커 주지사 프리츠커 일리노이 재난 사태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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